Facebook '유정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속담이 있다.
인기 크리에이터 정호 씨가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마음대로 가져간 사촌 누나와 조카에게 똑같이 복수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정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댄 사촌 누나의 뻔뻔한 행태를 폭로하며 '사이다' 복수를 했다고 밝혔다.
정호 씨에 따르면 그가 자는 사이 오랜만에 집에 놀러 온 사촌 누나가 말도 없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가져갔다.
Facebook '유정호'
정호 씨가 이에 대해 따지자 누나는 사과 한 마디 없이 "너 애 키운다고 할 시간도 없잖아. 잘하지도 않는다며", "돈도 잘 번다며.. 조카 선물 하나 해준 적 있니?"라고 말할 뿐이었다.
얄미운 사촌 누나의 반응에 열받은 정호 씨는 결국 받은 만큼 되돌려 주기로 다짐했다.
정호 씨는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화낸 것 같다"라며 사촌 누나를 안심 시킨 후, 사촌 누나의 집으로 놀러갔다.
사촌 누나는 정호 씨와 진짜 화해한 줄 알고 웃으며 문을 열어줬다.
하지만 복수를 계획한 정호 씨는 사촌 누나에게 술을 많이 먹인 후 그가 잠들었을 때 가장 비싼 물건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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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누나의 집에서 가장 비싼 것은 '250만 원'이나 하는 '공기 정화 청소기'였다.
정호 씨는 사촌 누나에게 "누나 집 청소 안 해서 개판이던데 어차피 (청소) 하지도 않는 거 내가 가져간다"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뒤 집으로 도망쳤다.
정호 씨는 섬뜩하게(?) 웃으며 "조카는 그럴 수 있다 쳐도 누나는 그러면 안 되지"라고 사촌 누나에게 쓰디쓴 교훈을 줬다.
많은 이들이 정호 씨의 유쾌한 복수에 "속이 시원하다"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나 설날, 사촌 동생에게 물건을 빼앗긴 아픈 기억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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