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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경기 전부터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걸었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결국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도쿄 북부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와 일본 킥복싱 선수 나스카와 텐신(20)가 승부를 펼쳤다.
앞서 메이웨더는 킥을 허용해달라는 나스카와의 요구를 거절하고 주먹으로만 붙자며 자신의 주장을 내세웠던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나스카와가 메이웨더에게 발차기를 할 경우 1회당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원)의 위약금을 내기로 했다.
Instagram 'tenshin.nasukawa'
조건들이 메이웨더에게 유리한 상황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나스카와를 도발한 다음 왼손 훅으로 두 차례 다운을 뺏었다.
이어서 그는 짧게 끊는 라이트 펀치를 날렸고, 바로 세 번째 다운을 얻어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는 비공식 복싱 3분 3라운드 대결에서 1라운드에서만 나스카와에게 3차례 다운을 빼앗으며 손쉽게 TKO 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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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여러 종목 출신의 파이터들과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 시범경기이기 하지만 뭔가 다른 걸 보여줄 기회. 규칙은 내가 정한다"라고 발언했던 그의 씁쓸한 승리에 팬들은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프로 복싱 5체급을 석권하고 50전 전승의 무패 신화를 쓴 뒤 은퇴했던 최고의 선수다.
그와 맞서 싸운 나스카와는 킥복싱 27전 27승(21KO)에 종합격투기 4전 4승(2KO)으로 주목받고 있는 격투기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