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Dan1lincol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한 치 앞을 모르는 치열한 경기에서 실점을 내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 골키퍼의 등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팀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열정' 하나로 등이 시뻘개질 때까지 최선을 다한 골키퍼의 '상처투성이' 등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남성 댄 링컨(Dan Lincoln)은 영국 7~8부 축구 리그인 이스미언 리그(Isthmian League)에 속한 축구팀 보그너 레지스(Bognor Regis)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다.
Twitter 'Dan1lincoln'
댄은 최근 있었던 경기에서 상대 팀의 슛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끔찍한 목 부상을 당할 뻔했다.
필드에 누워 밀려오는 고통에 신음하던 그는 경기를 지속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다행히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았다. 다만 댄의 몸엔 격렬했던 경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빨갛게 찰과상이 남은 등 사진을 공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잔뜩 부어 마치 스크래치가 난 듯 울긋불긋한 댄의 등은 그가 얼마나 필사적으로 골을 막기 위해 애썼는지 보여주는 듯하다.
댄은 "상처가 꽤 심하게 남긴 했지만 토요일 있을 경기에 또 출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는 골키퍼의 상처투성이 등에 팬들은 "팀을 향한 선수의 충성도를 알 수 있다"며 "댄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고 있으니 몸도 아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댄의 소속팀 보그너 레지스는 상대 팀 트루로시티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패배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