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누리호, 내일 '역대 최다' 위성 15기 싣고 발사... 새로운 도전 나선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정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역대 최다인 15기 위성을 싣고 발사된다.


오는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항공청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정오 12시 2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밝혔다. 발사 가능 시간대는 오후 1시 23분까지 1시간이다.


누리호는 이번 발사에서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우주로 운반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6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수평 이동한 누리호는 거치 장치를 통해 수직으로 세워진다. 발사 당일 케로신 연료와 액체산소 산화제를 주입하며, 발사 10분 전부터는 자동운용 프로그램이 작동한다.


1단 엔진 4기가 총 300t의 추력을 발생시키면 지상 고정 장치가 해제되며 누리호가 상승한다.


이륙 후 약 2분 3초가 지나면 고도 67㎞에서 1단 분리가 이뤄지고, 3분 53초 뒤 고도 224㎞에서 페어링이 떨어져 나간다. 4분 28초 뒤에는 고도 277㎞ 지점에서 2단이 분리되며 3단 엔진으로 비행을 계속한다.


이번 발사의 핵심 순간은 이륙 약 13분 30초 뒤 시작된다. 누리호가 고도 약 575㎞의 목표 궤도에 진입하면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 위성 2~6호를 순차적으로 분리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5기를 동시에 분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를 하루 앞둔 6일 전남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대 기립 작업을 하고 있다. (다중노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6 / 뉴스1


1기를 분리한 뒤 누리호 상단부를 약 45도 회전시키고 다음 위성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주탑재 위성 5기는 35~40초 간격으로 차례로 분리되며, 이후 큐브 위성 10기를 2기씩 약 10초 간격으로 내보낸다. 


이번 발사에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가 새롭게 적용돼 위성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모든 위성 분리를 완료한 누리호는 회피 기동을 수행하고 잔여 연료를 배출한다. 이륙부터 전체 임무 완료까지 소요 시간은 약 19분 45초다. 임무를 마친 3단은 궤도를 선회하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대기권에서 소멸된다.


이번 발사의 주요 탑재체는 100㎏ 미만의 초소형 군집 위성 '네온샛' 2~6호다. 이 지구 관측 위성은 흑백 영상으로 지상 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 가능하다.


산불과 홍수 등 재난·재해 모니터링과 국가 안보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5기를 발사하고 내년 예정된 6차 발사에서 5기를 추가로 올린다. 


우주항공청은 군집이 완성되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할 수 있고, 동일 지점을 24시간 이내 재촬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