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9년 지킨 라디오 잠시 떠나는 이수영... 아들 백혈병 투병 사실 직접 알렸다

가수 이수영이 아들의 급성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전하며 당분간 라디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치료 초기 집중적인 항암 치료가 이어지는 만큼 방송 활동보다 아들의 곁을 지키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수영은 5일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공식 홈페이지에 '이수영 DJ가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아들의 투병 사실을 직접 알렸다.


이수영은 "추석이 지나고 제가 아무 말 없이 들리지 않아서 다들 의아해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가수 이수영 / 뉴스1


이어 "추석 연휴 전에 저희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아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들은 현재 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이수영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검사와 치료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이는 엄마인 제가 놀랄 만큼 씩씩하고 대견하게 잘 견뎌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저 역시 마음을 다잡고 하루하루를 함께 잘 버텨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했다.


다만 치료 과정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수영은 방송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그는 "예상 치료 기간이 워낙 길고 특히 초반에는 집중적인 항암 치료가 있어서 아이에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부득이하게 '12시에 만납시다' 진행을 쉬어가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함께해온 청취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이수영은 "당분간 여러분을 만나지 못하게 되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면서도 "지금은 그 무엇보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가 힘든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주어야 할 때라는 생각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분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수영은 약 9년 동안 '12시에 만납시다' DJ를 맡아 청취자들과 만나왔다. 갑작스럽게 방송을 비우게 된 배경을 직접 설명하면서 당분간 아들의 치료와 돌봄에 집중할 뜻을 밝힌 것이다.


이수영은 2010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아들의 진단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이수영과 가족을 향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