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상어 '부캉이'가 부산시 공식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다.
29일 부산시는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발표했다. 부캉이를 찾는 방문객이 60만 명을 돌파하자 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를 새로운 도시 홍보 콘텐츠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들이 붙인 애칭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부캉이를 직접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방문객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북항을 찾은 방문객은 60만여 명에 이른다. 추석 연휴 기간에만 48만여 명이 방문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관심을 도시 홍보로 이어가기 위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받았다.
8200여 명이 이벤트에 참여했고, 이 중 91%가 위촉에 찬성 의견을 냈다. 관련 콘텐츠는 조회수 105만 회 이상, 좋아요 1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온라인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위촉식에서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한다.
상어가 직접 참석할 수 없어 부산시 소통캐릭터 '부기'가 부캉이를 대신해 위촉장을 받는다. 위촉식 현장은 영상으로 제작돼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부산시는 29일 부캉이가 북항 수로에서 바다로 복귀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를 활용한 이동 유도 작업을 실시한다.
상어를 직접 포획하거나 물리적 자극을 주지 않고, 워터펌프로 스스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동 유도 과정을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해 시민들이 부캉이의 바다 복귀를 지켜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부캉이의 명예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부산의 해양도시 이미지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기존 소통캐릭터 부기와 부캉이를 연계해 시민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홍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캉이는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산의 새로운 이야기로 자리 잡았다"며 "8000명이 넘는 시민이 직접 의견을 보내준 만큼 시민들의 뜻을 담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되는 부산만의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있고 친근한 시정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