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등기인 줄 알았는데 피싱" 문 앞 우편물 안내서 가짜 진짜 구별 방법

우체국 이름으로 문 앞에 붙여놓은 가짜 우편물 안내서가 등장하면서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위조된 '우편물 도착안내서'가 일부 지역에서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고 밝히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른바 레터피싱 수법으로, 실제 우체국 안내문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위조 안내서가 가정집 문 앞에 부착되고 있다.


위조범들은 정교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 우체국 안내문과 거의 똑같이 제작한 뒤 집배원 연락처 부분만 피싱 번호로 바꾸거나, QR코드만 가짜로 교체하는 식이다. 겉모습이 워낙 정교해 일반인이 눈으로만 봐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우정사업본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실제로 발행하는 우편물 도착안내서는 영수증에 쓰이는 특수 감열지로 만들어진다. 포스트잇처럼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점착제를 사용해 문이나 벽에서 떼어내도 접착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 용지에 투명테이프로 붙어있거나 일반 스티커처럼 떼어낸 자리에 끈적한 접착 자국이 남아있다면 위조를 의심해봐야 한다.


의심스러운 안내서를 받았다면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QR코드를 찍어서는 안 된다. 우편고객센터나 가까운 우체국으로 직접 전화해 실제로 배달 중인 우편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우편물 도착안내서는 등기우편물을 배달할 때 수취인이 집에 없는 등의 이유로 전달하지 못했을 경우 집 출입문 등에 붙이는 안내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비롯해 어떤 경로로든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런 정보 입력을 요구받는다면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우체국을 사칭하는 방법이 다양한 형태로 늘어나고 있다"며 "우체국에서 보낸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는 직접 우체국에 연락해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위조가 의심되는 안내서를 발견하면 가까운 우체국이나 경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