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손흥민 A매치 58호골 대기록에도 모레노호 ,우루과이에 1-4 완패

한국 축구대표팀이 어제(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하며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비록 손흥민이 A매치 통산 58번째 골을 터뜨리며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데뷔전을 치렀으나, 우루과이의 벽은 높았다.


공수 양면에서 우루과이에 밀리며 고전했고, 결국 4골을 내주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어제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부터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3분, 우루과이의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한국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다르윈 누녜스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누녜스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누녜스가 전방에서 공을 지킨 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조를 거쳐 데 아라스카에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43분에는 길레르모 바렐라의 크로스를 막으려던 김민재의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되며 전반전을 0-3으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모레노 감독은 황희찬, 이태석, 김봉수, 김민재 대신 김민수, 조현택, 박진섭, 조위제를 투입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된 김민수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10분에는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17분, 바렐라의 얼리 크로스를 누녜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오세훈, 박태준, 최준을 추가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손흥민이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 골은 손흥민의 A매치 통산 58호골로, 지난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지 약 16년 만에 차범근 전 감독의 A매치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룬 대기록이었다.


이제 손흥민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대한민국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노렸으나,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결국 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 울산으로 장소를 옮겨 베네수엘라와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