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식품공장서 포장 로봇 압착 사고... 40대 노동자 나흘 만에 사망

경남 고성군 소재 식품 제조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포장 로봇에 끼여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28일 경남 고성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45분쯤 고성읍 내 한 식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작업자 A씨가 로봇 팔과 바닥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5일 끝내 숨졌다. 사고 발생 나흘 만이다.


사고는 로봇 기계 점검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당시 제품 인식 후 압착해 포장하는 로봇이 작동을 멈추자 동료 작업자 B씨(50대)와 함께 로봇 아래쪽으로 들어가 상태를 점검했다.


B씨가 점검을 마치고 먼저 밖으로 나왔고, 이후 A씨도 빠져나온 것으로 잘못 판단한 채 로봇을 재가동시켰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로봇에 압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찰은 동료 작업자 B씨와 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사고 발생 경위와 안전조치 준수 여부, 과실 책임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사고 당일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발령했으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