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장래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으며 정당 해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지난 27일 홍 전 시장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를 관리자로 뽑았으면 장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정당 해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에 큰 고비가 올 것"이라며 위기감을 표했다. 홍 전 시장은 "연말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로 유죄 판결이 나면 당 출신 대통령도 내란으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되고,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내란 해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며 창당 3년 만에 해산된 통합진보당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의힘도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조언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돼서 정권 재창출할 생각으로 나라를 운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유시민 전 장관이나 정청래 전 대표 등 본인 진영에서 반대 의사가 나오더라도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대통령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추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중간 선거를 위해 1기 때처럼 가장 만나기 어렵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세계를 상대로 위장 평화쇼라도 한번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움직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간선거에서 지고 나면 북미 대화에 목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공동 목표로 제시한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망상에 가깝다"고 단언하며 "사실상 (북한) 비핵화 하기엔 불가능한 상태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체제가 붕괴될 위기에 오면 자기들을 지켜줄 것은 핵밖에 없다고 보는데 그걸 어떻게 포기하겠나"라며 "핵 개발 단계인 이란조차도 지금 제대로 저지를 못하는데 이미 개발해서 핵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그걸 어떻게 폐기하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