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비 와도 우산 쓰고 상어 보러...부산 북항 '부캉이' 보러 32만명 몰렸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우산을 받쳐 든 채 한 곳을 응시했다. 


물속에서 지느러미를 반쯤 드러낸 채 유유히 헤엄치는 상어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환호성이 쏟아졌다.


지난 18일 인공수로에 처음 나타난 부캉이는 수로 가장자리를 따라 다니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23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무태상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뉴스1


추석 연휴 기간에도 상어를 보기 위한 인파는 끊이지 않았다. 이날도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인공수로 주변을 가득 메웠다.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을 찾은 방문객 수는 추석 연휴를 맞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연휴 전인 19일 8800명에서 시작해 20일 1만명, 21일 1만3000명, 22일 1만7000명으로 점차 늘어났다.


23일에는 3만7000명으로 급증했고, 연휴 첫날인 24일에는 10만1000명이 몰렸다. 25일에는 13만6000명을 기록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누적 방문객은 32만명을 돌파했고, 추석 연휴 3일간만 2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부캉이를 찾는 발길은 전국에서 이어졌다. 인근 부산역에서 캐리어를 끌고 북항 친수공원으로 향하는 관광객과 귀성객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인파로 친수공원 인근 편의점과 카페 등 상가들은 특수를 누렸다. 오후 들어 비가 그치자 방문객이 더욱 증가하면서 북항 주차장은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