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27일 대한민국 선수단에 '골든데이'를 선사한다. 오전 사격과 펜싱을 시작으로 오후 육상, 야구, 핸드볼까지 금메달 사냥이 하루 종일 펼쳐진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야구 대표팀의 5연패 도전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후 6시 30분 도요하시에서 개최국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부터 시작해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에게 0-5로 완패를 당한 아픔이 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한국이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게 4안타에 그치며 무너졌던 만큼, 이번 결승전은 설욕의 무대가 된다.
육상의 간판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예선이 취소되면서 단판 승부로 메달을 가른다.
우상혁에게 이번은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2014년 인천 10위를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년 항저우에서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과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사격에서는 양지인, 오예진, 봉서린이 여자 25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이 종목에서 한국은 현재까지 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양지인과 오예진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양지인은 25m 권총, 오예진은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챔피언 2명이 출격하는 만큼 단체전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
펜싱은 남자 에페 단체전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남자 에페는 2006년 도하부터 2014년 인천까지 3연패를 달성했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과 2023년 항저우에서 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사브르는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2연패를 차지했으나 항저우에서 동메달로 주저앉았다. 두 종목 모두 과거의 영광 재현이 목표다.
오후에는 여자 핸드볼 한일전이 펼쳐진다. 7개국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종목에서 한국과 일본은 모두 5연승을 달리고 있어 27일 경기가 사실상 금메달 결정전이다.
한국은 26일 베트남을 완파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2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게 19-29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던 만큼, 이번 경기는 설욕의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