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김혜경 여사가 꺼낸 "방버지"... 멕시코서 스트레이키즈 응원봉 든 이재명 대통령 부부

멕시코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GNP 스타디움에서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공연을 멕시코 청소년들과 함께 관람했다.


청와대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내외가 한-멕 문화교류 콘서트 '스트레이시티(Stray City)'를 찾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스트레이시티'를 스트레이키즈를 중심으로 한 음악 페스티벌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스타디움 도착 후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어 공연 시작 전 K-팝을 좋아하는 멕시코 초중학생 10명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청소년들에게 한글 에코백에 K-푸드와 K-화장품 등 현지 인기 제품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GNP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 청소년들과의 만남에서 스트레이시티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 왼쪽은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 뉴스1


이 대통령이 스페인어로 "올라, 아미고스"(안녕, 친구들)라고 인사하자 현장에는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K-팝을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문화라고 하는 게 정말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가도 연결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릴 때 꿈이 대형 공연장에 가서 공연을 함께 즐기는 것이었는데, 결국은 이 나이 되도록 어릴 때의 꿈은 결국 이루지 못했다"면서 "청소년기에 저도 그 꿈을 이뤘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는데, 여러분은 그런 기회를 오늘 갖게 돼서 정말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아마 평생 간직하게 될 좋은 추억이 될 텐데, 오늘 공연 즐겁게 즐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렇게 함께 스트레이키즈 공연을 함께 보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반갑다"며 "오늘 이 공연이 여러분 인생에서 잊혀지지 않는 밤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한국의 K-팝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GNP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 청소년들과의 만남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은 멕시코 청소년들에게 "왜 K팝을 좋아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김 여사는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이키즈 멤버 중 특별히 좋아하는 멤버가 있느냐"고 물었다. 한 학생이 "필릭스"라고 답하자 "오, 똑같아요. 필릭스"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른 여학생은 "방찬"이라고 대답했다. 동석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창의성총괄책임자)이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방찬'에 대해 "그룹 리더"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가 "방찬, 방버지(방찬+아버지)라고 하는…"이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놀라워했다. 


'방버지'는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을 챙기는 리더 방찬을 팬들이 부르는 별칭이다. 김 여사의 예상치 못한 '팬 용어' 사용에 박 위원장도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GNP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트레이시티 콘서트를 찾아 응원봉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행사에는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함께했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멕시코 청소년들과 공연장 2층 발코니석으로 이동해 응원봉을 들고 "코레아"를 외치며 관람객들에게 인사했다.


박 위원장이 이 대통령 부부를 소개하자 이 대통령은 두 팔을 위로 올려 하트 포즈를 취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박 위원장 등 동석한 관계자들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김 여사는 클라우디아 쿠리엘 데 이카사 멕시코 문화부 장관과 함께 선 채로 응원봉을 흔들었다. 김 여사는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하기도 했다.


성 수석은 이 대통령 부부가 스트레이키즈의 공연을 잠시 관람한 후 자리를 옮겼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이날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공연실황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멕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스트레이키즈 멕시코시티 공연실황.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K-pop의 위대한 힘이 느껴진다. 대중문화위원회 박진영 위원장이 준비해 주셨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