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양 적다" 지적에 해명 영상 올린 제주 갈치집, 되레 역풍 맞았다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갈치조림 전문점이 고객의 '음식 양 부족' 지적에 대응하기 위해 조리 과정을 직접 공개했지만, 이 해명이 오히려 더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제주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갈치조림 4인분을 주문한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음식 양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갈치조림 4인분에 7만2000원을 지불했고, 돔베고기와 계란찜을 추가해 총 9만원 가량을 결제했다고 전했다.


A씨는 "받은 음식이 4인분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식당 리뷰에 게시된 1인분 사진과 비교했다. 또한 "식사 후에도 배가 고팠다"고 주장했다.


이에 식당 측은 갈치조림 4인분의 정량은 갈치 22조각이며, 기준에 맞춰 정상적으로 음식을 제공했다고 답변했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은 지난 8일 SNS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식당 측은 "모든 음식을 매장 기준에 따라 제공하고 있다"며 "음식이 담긴 위치와 촬영 각도에 따라 양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갈치는 크기와 부위에 따라 한 조각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특정 손님에게만 적게 제공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식당 측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1인분과 4인분 갈치조림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이 영상이 새로운 논란의 불씨가 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1인분에는 갈치 7조각, 감자 2조각, 무 1조각이 들어갔다. 4인분에는 갈치 22조각, 감자 2조각, 무 2조각이 포함됐다.


단순 계산으로 1인분의 4배를 적용하면 갈치는 28조각이 나와야 하지만 실제로는 22조각만 제공됐다. 감자는 1인분과 동일하게 2조각이 들어갔고, 무는 1조각에서 2조각으로 1조각만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는 "1인분씩 4번 시키는 게 더 이득이겠다", "감자와 무는 왜 그대로인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다만 일부에서는 "생선은 조각 수로만 판단하기 어렵다"며 "크기와 부위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A씨는 식당의 해명에도 "당시 느낀 아쉬움은 그대로"라며 "공개된 자료를 보고 판단해 달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