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용혜인 후보자 지명 열흘 만의 첫 '출근 중단'... "자택에서 청문회 준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결근했다. 지난달 30일 후보자 지명 이후 이달 2일 첫 출근한 뒤 주말을 빼고는 처음으로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성평등가족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후보자는 오늘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통보했다. 용 후보자는 자택에서 보고를 받으며 청문회 준비 업무를 계속 진행한다고 준비단 측은 전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용 후보자는 후보자로 지명된 뒤 여러 논란에 휘말렸다.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 배우자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의 '셀프 인사' 의혹, 2018년 노동당 시절 '언더조직' 내 성차별 지침 묵인 의혹 등이 연이어 불거졌다.


하지만 용 후보자는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지난 8일과 9일 출근 시에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사무실로 바로 들어갔다.


다만 출근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거취 문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역시 이달 3일 이후 사흘간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가 7일 다시 나온 사례가 있다. 준비단 내부에서는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지 않으며 청문회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3박 5일간의 일정을 끝낸 대통령이 돌아온 뒤 용 후보자 거취를 비롯한 인선 문제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여권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용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30일 지명된 6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청문회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유일한 경우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개최를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21일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인사청문요청서 법정 처리 시한은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