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로베르토 모레노 신임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13일 한국에 도착해 본격적인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9일 협회는 "모레노 감독과 스페인 국적 코칭스태프 6명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고 전했다.
함께 입국하는 코치진은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52),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46),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이상 43),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42) 등 5명이다. 이들은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인근에 숙소를 정하고 협회 본관과 훈련장을 오가며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의 한국 일정은 입국과 동시에 숨 가쁘게 돌아간다. 14일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 10월 A매치 4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
2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갖고 훈련을 시작한다. 49세의 스페인 출신 지도자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전, 다음달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전,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연달아 소화한다.
모레노 감독과 협회가 맺은 계약은 11월 27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9, 10월 A매치 4경기와 11월 중동 원정 2경기 등 모두 6경기를 지휘하는 게 1차 임무다. 계약서에는 성적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2027 AFC 아시안컵까지 지휘할 수 있는 연장 옵션이 담겼다.
모레노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는 협회가 1일 선임을 공식화한 뒤부터 스페인에서 대표팀 명단 작업에 몰두했다.
일주일간 스페인과 주변 국가들을 돌며 유럽 무대에서 뛰는 일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고, K리그 소속 선수들은 영상 분석으로 점검했다.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짤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신인을 발탁하는 깜짝 카드도 나올 수 있다.
소집 인원 규모 역시 주목된다. 새 감독이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명단을 평소보다 늘릴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