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치폴레 드디어 한국 상륙"... 강남점 오픈 첫날부터 100m 대기 행렬

미국의 멕시칸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치폴레(Chipotle)'가 서울 강남에 아시아 첫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개점 첫날부터 수백 명의 대기 인원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치폴레는 지난 2일 서울 강남에 아시아 1호점을 열었다. 이날 정식 오픈 시간인 오후 12시 이전부터 매장 앞에는 100m가 넘는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일부 방문객은 개점 4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대기하기 시작했으며, 개점 직전 방문객들의 평균 대기 시간은 3시간 안팎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치폴레 강남점에서 시민들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미국의 멕시칸 외식 프랜차이즈 '치폴레'가 한국에 아시아 첫 매장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2026.9.2/뉴스1


치폴레의 화제성은 미국 유학생이나 해외 여행객을 중심으로 쌓인 브랜드 인지도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 첫날부터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해외 경험이 있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SNS상에 매장 방문 인증과 대기 후기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며 관심이 이어졌다.


치폴레는 밥과 콩, 고기, 살사, 치즈, 토핑 등을 고객이 취향에 맞게 직접 선택해 완성하는 패스트캐주얼 방식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메뉴 조합 가이드'나 '주문 꿀팁'을 공유하는 문화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서초구에 아시아 최초로 매장을 연 치폴레 강남점에서 직원들이 주문받은 음식을 만들고 있다. 2026.9.2/뉴스1


치폴레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대부분의 식재료를 한국에서 조달하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남점의 주요 메뉴 가격은 선택하는 프로틴 종류에 따라 1만 2,800원~1만 4,800원으로 책정됐다. 치킨·베지·소프리타스는 1만 2,800원, 카르니타스는 1만 3,800원, 스테이크·바바코아는 1만 4,800원이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는 10달러 이하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많은 고객이 치폴레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치폴레 한국 1호점 오픈 행사 / 사진 제공=상미당홀딩스


치폴레는 이번 강남점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국내 매장을 3호점까지 늘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1호점을 개점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