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비밀 채팅방을 통해 연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딥페이크 합성물을 제작한 신종 성범죄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들까지 가담해 충격을 더했다.
지난 4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방송을 통해 텔레그램 신종 지인 능욕방 '여.공.방'(여자친구 공유방)의 범죄 실태를 공개한다.
민아(가명) 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현빈(가명) 씨와 미래를 준비하던 중 SNS 유령 계정으로부터 "남자친구를 믿느냐"는 메시지를 받았다.
처음엔 무시했지만, 다른 계정이 현빈 씨가 텔레그램 비밀 채팅방 '여.공.방'의 핵심 멤버로 활동한다는 제보를 전해왔다.
취재진이 확인한 채팅방 공지문에는 '여긴 여러분의 여자친구를 관찰하는 방이다. 애인에 대한 사진과 거주지 등 최소 5가지 정보를 공유해야 하며, 들어온 순간 네 여친은 공공재'라는 내용이 게시돼 있었다.
입장하려면 실제 교제 중임을 증명하고 연인의 신상정보를 상세히 '인증'해야 했으며, 이렇게 공유된 사진들은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에 활용됐다.
민아 씨는 채팅방 안에서 자신의 거주지, SNS 계정은 물론 합성된 음란물까지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즉시 예비 신랑이었던 현빈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는 한 명에 그치지 않았다. 빛나(가명) 씨도 SNS 가계정을 통해 "누가 네 사진으로 합성물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피해 사실을 알았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의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불법 합성물을 무차별 유포하며 약 1년간 집요하게 협박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진행한 끝에 최근 피의자를 검거했다. 하지만 범인의 정체는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안겼다.
믿었던 연인과 지인의 얼굴 뒤에 숨어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실체와 '여.공.방'의 전말은 4일 밤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