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오리온 '초코파이', 러시아서 대박 나더니 인도까지 터졌다... 생산라인 전격 증설

공장이 쉬지 않고 돌아가도 물량이 모자랄 정도다. 오리온의 대표 K-간식 '초코파이'의 이야기다. 최근 초코파이는 러시아에 이어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이에 오리온은 현지 맞춤형 전략과 선제적인 생산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 영토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오리온 인디아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인도법인은 현지 영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급증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치밀한 단계별 시장 공략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오리온은 진출 초기 전국 단위 확장 대신 권역별 단계적 확대 전략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북동부 권역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집중 전개했으며, 전통 소매점 입점을 크게 늘리고 지역 특성에 맞춘 밀착형 영업 방식을 적용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장벽을 낮춘 가격 전략도 주효했다. 오리온은 현지화 제품인 '화이트파이'를 인도 내 대중적 가격대로 평가받는 20루피(한화 약 300원)대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중산층 소비자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그 결과 현재 오리온 인도 현지 공장의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은 130%를 기록, 현지 수요가 생산 능력을 크게 초과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고자 올해 하반기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생산라인 증설에 나설 계획이며, 북동부 지역 거래처 확대와 이커머스 채널 강화도 병행할 방침이다.


오리온 네팔


오리온의 해외 생산 거점 확대는 베트남과 러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전반에서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급증하는 현지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공급망 안정성과 물류비용 절감,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기존 수출 중심 구조에서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추세다.


특히 오리온은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 허브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하노이 제3공장은 부지를 확보하고 착공에 들어갔으며, 호찌민 제4공장 건설 역시 부지 확보 등 사전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오리온은 총 1,300억 원을 대대적으로 투자해 베트남 현지 생산 규모를 9,000억 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와 스낵류의 판매 호조로 연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오리온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시장에서도 초코파이가 현지 대표 간식으로 깊이 뿌리내리며 연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오리온의 글로벌 영토 확장 행보는 지속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