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1일(화)

마라톤 출전 20대 선수, 80대 운전 트럭에 치여 뇌사... 진태현 "유망주였다"

충북 옥천군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중 25세 엘리트 선수가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A씨는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0일 충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충북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충북 마라톤 대회에서 1톤 포터 트럭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면서 마라톤 선수를 뒤에서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즉시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 상황을 살펴보면, 1개 차로는 일반 차량 통행용으로, 나머지 차로는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80대 트럭 운전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차량 통행이 특별히 혼잡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충북육상연맹이 주관하는 도내 시군 대항전으로,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사고 발생으로 남은 일정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던 유망주 선수였습니다.


마라톤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배우 진태현은 A씨에 대해 "올해 동아마라톤 기록이 2시간 13분으로 열정 가득한 유망주 선수였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진태현은 "공식 도내 마라톤 대회에서 2차선 도로 중 1차선만 통제했다고 한다. 너무 답답하고 먹먹하다"고 덧붙였습니다.


Instagram 'taihyun_zin'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