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부세미'·'신사장' 다 꺾었다... 방영 3주 만에 화제성 1위 달성한 K 드라마 정체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방영 3주 만에 드라마 화제성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30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태풍상사'는 10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ENA '착한 여자 부세미'와 tvN '신사장 프로젝트' 등 주요 화제작들을 모두 제치고 이뤄낸 결과입니다. 방송 3주 만에 정상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tvN '태풍상사'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주연 이준호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과 '킹더랜드'에 이어 3연속 흥행 주인공 자리를 굳힌 모습입니다.


'태풍상사'의 인기는 시청률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작품은 첫 방송부터 2025년 tvN 토일드라마 최고 시청률로 출발했으며, 방영 3주차에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tvN '태풍상사'


'태풍상사'는 한국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한 후, 2주 차에는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TOP10 상위권에 진입하며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이준호는 오는 12월부터 '태풍상사' 팬미팅 투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쿄, 타이베이, 마카오, 방콕 등 4개 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설정한 작품입니다. 한 중소기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tvN '태풍상사'


이준호가 연기하는 주인공 강태풍은 아버지가 남긴 회사 '태풍상사'를 물려받지만 남은 것은 빚뿐인 상황에 처합니다. 강태풍은 경리 출신의 실무 에이스 오미선(김민하)과 함께 회사의 존속을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90년대 서울의 거리, 카세트테이프와 삐삐, 그리고 IMF 당시의 긴박한 공기까지 정교하게 재현한 점입니다. 서울 사투리, 오래된 간판, 회색 빌딩 속 야근 풍경까지 시대적 디테일이 완벽히 복원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태풍상사'는 7090 세대에게는 그때의 기억을, 더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시대의 생생한 질감을 보여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삶의 무게에 눌리면서도 서로를 버티게 하는 관계라는 주제는 현재의 청춘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태풍상사' 포스터 / tvN


극 중 강태풍과 오미선이 보여주는 책임감, 신뢰, 그리고 인간적 연대는 IMF 시대를 넘어 오늘의 현실과 겹쳐지는 모습입니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믿으며 성장해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준호는 강태풍 역을 통해 현실감 있는 청춘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감정의 진폭이 큰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직장인 연기 장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하는 현실적인 경리 오미선을 단단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고 있습니다. 박세완, 최원영, 조한철 등 배우들의 연기도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