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복구율 72.5%' 국정자원 화재 피해액 "최소 95억 추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가 최소 9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부처 7곳의 시스템 54개에서 발생한 피해추산액은 총 95억 4,5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 규모를 부처별로 살펴보면, 과학기술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정보 검색시스템과 우표 포털 등 34개 시스템에서 79억 6,600만 원의 피해를 신고했으며, 이는 전체 피해추산액의 8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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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의 경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과 '구급활동정보 병원제공시스템' 등 사상자 관리 및 환자 정보 공유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7억 1천만 원의 피해를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운영 관련 3억 1,500만 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운영 관련 3억 5,300만 원의 손해액을 각각 전망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 홈페이지, 조세심판정보시스템, 정부업무평가포털 등 7개 시스템에서 총 9,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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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가데이터처 6,700만 원, 문화체육관광부 2,800만 원, 원자력안전위원회 900만 원 등의 피해액도 각각 추산되었습니다.


차 의원은 23일 기준으로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정부부처가 16곳에 달하며, 관련 시스템은 302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중 248개 시스템은 피해 추정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 의원은 "현재까지 확인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피해추산액은 약 100억 원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처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복구와 화재 피해 예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