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점심시간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을 상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지역 고등학교 급식실 TV에서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이 나오는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점심시간 동안 학생들이 식사하는 급식실에서 이 방송을 틀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고등학교 급식 시간에 한동훈 라이브 방송을 틀면 안 되듯이 김어준 유튜브를 틀어 강제 시청시키면 안 된다"며 "상식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고등학생들한테 밥먹을 때 김어준 유튜브 강제시청시킨다고 민주당 지지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밥먹을 때 저런 거 보면 혐오감과 반감만 올라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학교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육기본법 제6조는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는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영상을 의도적으로 방영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유튜브 자동 재생 기능에 의해 다른 방송으로 자동 전환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