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쓰기만 하면 외국인과 대화가 술술... 부산대, 국내 대학 최초 'AI 통번역 안경' 시범 도입

부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통번역 안경을 교육과 연구, 행정 분야에 도입합니다. 이번 도입으로 대학 내 언어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23일 부산대는 AX 대전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통번역 안경을 시범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스마트 글라스는 착용자가 실시간으로 다국어 자막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교육 도구입니다.


부산대


AI 통번역 안경은 강의나 회의, 세미나, 국제 교류 현장에서 외국어를 즉시 인식하고 번역해 착용자의 시야에 자막으로 표시합니다. 


엑스퍼트아이엔씨가 개발한 이 제품은 2025 미국 CES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AI 스마트 안경으로 소개됐습니다.


이 안경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20여 개 언어를 98% 이상의 정확도로 번역합니다.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가 다른 참가자들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대는 먼저 교수진과 행정 부서, 대학원 강의실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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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효용성을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심리상담 영역에도 적용해 그동안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유학생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전 세계 우수 인재들이 부산대에서 자유롭게 학문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AI 통번역 안경 도입은 대학 교육의 국제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대의 이번 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다른 대학들도 유사한 기술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