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아이돌 최초로 '옥관문화훈장' 받은 지드래곤... "내년 빅뱅 20주년, 멤버들과 영광 나누고 싶어"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권지용·37)이 옥관 문화훈장을 최연소로 수훈했습니다. 한국 대중문화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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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방송, 음악, 영화, 공연 분야 수상자를 대국민 공모로 접수받았으며,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적 기간과 정도,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훈자를 선정했습니다.


이날 옥관 문화훈장은 성우 배한성, 희극인 고(故) 전유성과 함께 지드래곤이 수훈했습니다. 특히 지드래곤은 37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문화훈장 수훈자라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습니다.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은 "최연소 수훈자, 가수 지드래곤"이라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컴백한 지 일주일 후면 1년이 되는데, 6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처음 간 오디션장에서부터 지금까지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라며 "10대 때는 가수의 꿈을 이뤘고, 20대에는 표창을 받았으며, 30대에 옥관 문화훈장까지 받게 되어 40대가 기대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드래곤은 "어렸을 때부터 가수를 동경했고, 지금도 가수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라며 "저에게 꿈을 꾸게 해준 선배들은 매일 밤 빛나는 별이었는데, 이제 저도 그 별들 중 하나가 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이면 빅뱅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데, 멤버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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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그는 "매일 꿈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라며 "평소 '잘 자, 좋은 꿈 꿔'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 말이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좋은 꿈을 꾸다 보면 현실이 되기도 하고, 그 현실이 꿈이 되면 새로운 꿈을 또 꿀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올해 제가 최연소는 맞지만, 이제 짬이 좀 있습니다"라고 웃으며 "여러분 모두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