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강유정 대변인 "공천 하루 전날 정치 제안받아... 李 대통령, 생각보다 짓궂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소통 방식과 업무 스타일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새 토크쇼 '별의별 토크: 보고보고보고서'에 출연한 강유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업무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들을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이번 방송은 예능 프로그램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촬영된 첫 사례로 주목받았는데요.


SBS '별의별 토크: 보고보고보고서'


MC 장도연이 "이재명 대통령과 일하는 시간이 많지 않냐. 인간적인 케미는 어떤가"라고 묻자,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좀 짓궂다. 약간의 농담 포인트가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당황스러울 수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대통령과의 연락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주로 텔레그램으로 연락이 오고, '명이 떨어진다'고 표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장도연이 "이재'명'이 떨어지는군요"라고 농담을 던지자, 강 대변인은 "주말에 전화를 예의 바르게 주신다. '통화되나요?'라고 하신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별의별 토크: 보고보고보고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24시간 소통 스타일이었습니다.


강 대변인은 "참모들끼리 농담으로 '사이버 무두절(직장 상사가 없는 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이재명 대통령은 밤에 거의 모든 텔레그램을 다 읽는다. 바로바로 소통이 된다. 밤에 생각보다 많은 연락이 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SBS '별의별 토크: 보고보고보고서'


문학평론가 겸 영화평론가 출신인 강 대변인은 자신의 정치 입문 과정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라디오 '강유정의 영화관'을 진행하던 때, 공천 마감 하루를 남겨두고 정치 제안을 받았다"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국회에 들어갔고, 국회의원 생활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현재 대변인 업무에 대해서는 "(대변인이) 국회의원보다 더 워라밸이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 워라밸을 능가하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대한민국 최고 결정 기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헌신할 수 있고, 그 부분이 어떻게 일이 되는지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별의별 토크: 보고보고보고서'


강 대변인은 평소 오전 7시에 출근해 회의부터 시작하는 일상도 공개했습니다. 대통령 대변인으로서 수백 개의 뉴스가 쏟아지는 브리핑룸에서 대한민국 소통의 최전선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그의 하루 일과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되는 '별의별 토크: 보고보고보고서'는 외계인이 지구인들을 관찰해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콘셉트의 토크쇼로, 장도연, 이용진, 이은지, 넉살이 외계인 MC로 출연합니다.


네이버 TV '별의별토크 : 보고보고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