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불상 앞 동전 싹 털어간 남성... "뭐 하냐?" 묻자 조용히 합장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에서 발생한 시주금 절도 사건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이 사건은 종교적 성지에서 벌어진 몰상식한 행위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9시경 해동용궁사 용문석교 아래에서 한 남성이 불상 앞에 놓인 시주금을 바구니로 긁어 담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당시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던 시민이 이 장면을 발견하고 "뭐 하시는 거냐"고 물었지만, 남성은 합장만 할 뿐 아무런 대답 없이 계속해서 동전을 훔쳤습니다.


Youtube 'JTBC News'


제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해안가 안벽에 숨어 있던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부처님 돈 훔쳐서 뭐에 쓰려고 하나", "거지도 안 그런다", "진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종교적 성지에서 벌어진 몰상식한 행위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인접한 독특한 위치로 유명한 사찰로, 연중 많은 관광객과 신도들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용문석교는 사찰 내 주요 명소 중 하나로, 이곳에 놓인 시주금은 신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소원이 담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