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제주도, 비계 목살·부실 김밥 등 연이은 바가지 논란에 칼 빼들었다... "강력 단속할 것"

제주도가 연이어 발생하는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강경한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실시된 행정사무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의원(동홍동)은 제주도 관광교류국을 대상으로 최근 탐라문화제에서 발생한 '부실 김밥' 사건을 거론하며 바가지요금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보배드림


김대진 의원은 "과거 비계 삼겹살 논란 당시에도 모든 식당이 그런 고기를 판매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는 것처럼 일부 업소의 일탈 행위가 제주 전체의 관광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한 "바가지요금은 단순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 경제 전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제주도관광협회에서 운영 중인 관광불편신고센터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22일 축제 질서 확립과 바가지요금 척결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김 정무부지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 방안을 회의에서 집중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먹거리 관련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관광객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보배드림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탐라문화광장에서 개최된 '탐라문화제'에서는 4000원에 판매된 김밥이 밥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다는 이유로 '부실 김밥'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어 20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 올레시장 철판오징어, 중자 1만5000원에 반만 담긴 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다시 한번 공분을 샀습니다.


누리꾼들은 "몸통은 다 어디로 갔느냐", "1만5000원에 저 정도 양이면 소짜는 오징어 머리만 주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연속적인 논란이 지역 관광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