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200~400원 오른다... 언제부터?

경기도가 도내 시내버스 요금을 6년 만에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2일 경기도가 도내 버스 업계 경영 상황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내버스 요금을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5일 첫차부터 적용되는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버스 유형별로 차등 적용됩니다. 일반형 버스와 좌석형 버스는 각각 200원씩 인상되며, 직행 좌석형 버스와 경기 순환형 버스는 각각 400원씩 오르게 됩니다.


경기도


경기도는 이번 요금 조정 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공청회를 개최하여 소비자 단체 대표, 업계 관계자,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이후 도의회 의견 청취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최종 결정에 이르렀습니다.


도 관계자는 요금 인상의 배경에 대해 "유가와 인건비 상승, 차량 및 안전 설비 개선 투자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 등 불가피한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는 요금 인상에 따른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The 경기패스'를 통해 19세 이상 도민에게 월 이용 금액의 20~53%를 환급하는 제도를 운영하여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을 줄일 계획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광덕 경기도 교통국장은 "서민들의 발이자 대중교통의 핵심인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 조정을 결정했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여 비용 대비 만족도를 높이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