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최대 축제인 제46회 청룡영화상의 후보 명단이 발표되면서 영화계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1일 청룡영화상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실시된 전문가 집단과 1차 네티즌 투표를 바탕으로 각 부문별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에는 최다관객상과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제외한 총 15개 부문의 후보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서는 '어쩔수가없다', '얼굴', '좀비딸', '파과', '하얼빈' 5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이들 작품은 모두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수작들로 평가받으며, 올해 청룡영화상의 최종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12개 부문에서 최다 노미네이트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얼굴'이 10개 부문, '하얼빈'이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좀비딸'과 '하이파이브'가 각각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되어 다양한 장르와 세대가 조화를 이룬 균형 잡힌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전,란'과 '파과'가 5개 부문, '노이즈'와 '승부'가 3개 부문에 각각 후보로 올랐습니다. 또한 '3670', '검은 수녀들', '보통의 가족',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악마가 이사왔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2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되어 신예 감독들의 참신한 시각과 새로운 장르적 도전이 돋보이는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최종 수상작과 수상자를 결정하는 네티즌 투표는 21일부터 모바일 플랫폼 '셀럽챔프' 앱을 통해 시작됩니다. 투표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청정원 인기스타상 등 총 16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네티즌 투표 결과는 전문 심사위원의 한 표와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됩니다.
올해 청룡영화상의 영예를 안을 주인공들이 누가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