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 집단 송환 결정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지난 19일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피해 국민을 구출해 오라고 했더니, 범죄로 구금돼 있던 64명을 무더기 송환했다. 문신을 보고 국민이 놀랐다"며 캄보디아 한국인 송환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주 의원은 송환된 인원들 중 일부가 중대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그는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사람들 중에서는 고문, 납치 등의 강력 범죄에 깊숙이 관여된 사람도 있다"며 64명을 한번에 무더기로 데려오면 동시에 수사하고, 구속할 수 있나라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주 의원은 현재의 송환 방식이 수사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는데요. 그는 "거짓말하고 서로 책임을 미루면 체포 시한 48시간 내 진상 규명이 쉽지 않다"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보여주기식 범죄자 송환으로 강력범이 단 한명이라도 석방된다면 국민 안전만 위험에 빠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슨 일을 이런 식으로 하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사람은 현지에서 합동조사하고 순차 송환했어야 맞다"며 "그래야 캄보디아 범죄 현장도 검증하고 채증할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주 의원은 현지 수사의 한계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외국인 범죄자와의 대질도 불가능하다. 외국인 핑계 대면 그뿐"이라며 전세기 쇼하느라 진상 규명이 훨씬 어려워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 의원은 "이런 식이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라오스에는 전세기 왜 안 띄우냐"고 반문하며 정부의 선별적 대응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