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대통령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 수여 검토

대통령실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준비 상황에 대해 "내실 있는 방한이 될 수 있도록 일정 및 예우 등에 대해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이재명 대통령을 안내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이중 예우 차원에서 무궁화대훈장 수여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한국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으로 체류하며, 이 기간 동안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령에 명시된 우리나라 최고 등급의 훈장으로, 역대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수여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외 정상이나 왕족들에게도 외교적 예우 차원에서 수훈된 사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 바 있습니다.


무궁화대훈장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CNN이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추진설에 대해 대통령실은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