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음주운전 적발된 60대 트럭기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아들이 숨 안 쉰다" 부모 신고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60대 트럭 운전기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7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백령도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A씨의 가족이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백령도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와 동일인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 이후 A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생계에 대한 걱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트럭 운전을 생업으로 하던 A씨에게 면허취소는 큰 타격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유족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