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충남 부여군이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부여군은 자녀 1인당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하는 '출산육아지원금'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제도는 기존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전면 개편한 것으로, 자녀 수나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부여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0세부터 만 8세까지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합니다.
지원금은 일시불이 아닌 장기적인 분할 지급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출산 후 11개월 미만의 자녀를 양육 중인 보호자에게는 우선 50만원이 지급되며, 이후 생후 12개월부터 만 8세 10개월까지 총 95개월 동안 매달 10만원씩 지원받게 됩니다.
이 지원금은 부여군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로 지급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금을 받기 원하는 주민들은 이달부터 거주지 인근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에 일시금 형태의 출산장려금을 이미 받은 가정도 아동이 만 8세가 될 때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여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제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여군 전략사업과 인구청년팀(☎041-830-2481)을 통해 문의할 수 있습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 정책의 의미에 대해 "출산육아지원금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아동의 성장 기간을 책임지는 장기 지원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