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안 되는데"... 앞니 빠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격무로 인해 앞니가 빠진 사실이 공개되면서 고위 공직자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법무부TV는 지난 2일 정성호 장관이 지난달 26일 안양소년원 내 정심여자중고등학교를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정 장관은 제과제빵반 실습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제빵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 장관이 짤 주머니로 반죽을 짜는 모습을 본 학생들이 "너무 잘하셨어요"라며 박수를 치자, 정 장관은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 순간 앞니가 빠진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정 장관은 즉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으면 안 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이가 빠져져서 웃지 말라했는데"라며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대 역도부장 출신... "격무로 앞니 빠져"
정성호 장관은 치아가 빠진 구체적인 경위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영상 자막을 통해 검찰개혁 등의 격무가 원인이라는 설명이 제시되었습니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정 장관은 틀니와 같은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인 정성호 장관은 지난 7월 21일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했습니다. 취임 당시 정 장관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열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입니다.
서울대 역도부장 출신인 그는 국회 체력단련장을 자주 이용하며, 100㎏에 육박하는 무게로 벤치프레스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다부진 체격을 자랑했습니다.
과거에도 고위 공직자들이 격무로 인해 치아 건강에 문제를 겪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에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며 격무로 인해 치아 열 개를 뽑았다고 기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