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李대통령 "구조적 여성 차별 존재... 하지만 '남성 역차별' 논의도 필요해"

이재명 대통령 "여성 구조적 차별 분명하지만, 일부 남성 차별도 존재"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사회 속 여성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일부 영역에서는 남성들이 차별받는 현실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젠더 갈등 문제에 대해 "작은 문제라도 덮어선 안 된다"며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여성 차별은 구조적이지만, 특정 영역에선 남성 역차별 존재"


지난 14일 이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을 향해 "여성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며 "그런데 아주 특정한 영역에서는 예외적으로 남성들이 차별받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극히 일부라 하더라도 그런 문제를 '작은 문제니까 덮자'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9일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의 발언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여성의 구조적 불평등은 명백하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남성들이 상대적 차별을 겪고 있다"며 "이런 문제에 관심이 부족해 남성들이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성차별 문제, 작든 크든 모두 시정해야"


뉴스1


이 대통령은 "나에게 '여성 차별이 심각한데 왜 남성 차별 이야기를 하느냐'는 쪽지가 많이 온다"며 "'젠더 갈등은 해법이 없으니 아예 말하지 말라'는 권고도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게 진실이라면 어떻게 시정할 것이냐"며 "작은 문제도 시정해야 하고, 큰 문제도 시정해야 한다. 불합리한 결론은 모두 고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있는 문제를 꺼내놓고 토론해야 한다"며 "작은 문제는 덮자는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 구조적 차별은 여전히 심각... 회피 말고 논의해야"


이 대통령은 여성 차별의 현실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여성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이 심각하다"며 "승진 제한이나 유리천장 같은 문제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1


그러면서 "큰 문제에 더 주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런 점들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아프지만 상처를 들여다봐야 치료할 수 있다. 회피하지 말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성평등 정책이 단순히 여성 중심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모든 성별이 공정하게 대우받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