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머리에 총 맞은 것 같다"... 손흥민, 브라질에 0-5 참패 후 솔직한 심경 토로

브라질전 대패 후 손흥민의 솔직한 심경


브라질과의 충격적인 패배 이후 손흥민 선수가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0-5 대패의 아픔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10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라는 참담한 스코어로 패배했습니다.


GettyimagesKorea


홈 관중들 앞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5골을 내준 한국 선수단은 깊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A매치 137번째 출전으로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보유했던 기존 기록(136경기)을 넘어서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대기록은 참담한 패배 속에 완전히 묻혀버렸습니다.


회복을 위한 노력과 솔직한 심경 토로


브라질전 직후 손흥민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나를 돌아보면 이럴 때 배움보다는 내가 뭘 잘못했을까란 생각에 기가 죽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하고 처음 붙어본 선수들이 많았다.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들하고 경기를 해보는 게 처음인 선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기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팀원들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스1


대표팀은 브라질전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14일로 예정된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위해 분위기 전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전과는 달리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진행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영상에서 손흥민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머리에 총을 맞은 것 같다"라며 브라질전 패배의 충격이 여전히 크게 남아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한 말이었지만, 그 속에는 주장으로서 느끼는 깊은 책임감과 아쉬움이 묻어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