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제주도 또 바가지 논란... 4천원짜리 김밥 상태 '충격'

제주 탐라문화제 4000원 김밥 논란


제주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64회 탐라문화제에서 판매된 김밥 한 줄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개막한 탐라문화제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렸는데, 축제 현장에서 판매된 김밥의 구성이 가격에 비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탐라문화제에서 판매된 4000원짜리 김밥'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해당 김밥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 김밥을 보면 흰쌀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단무지 한 줄과 얇은 계란지단, 당근 몇 조각만 들어있을 뿐 다른 속재료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배드림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집에서 싸온 김밥 아니냐", "저렇게 팔면 다시 사 먹으러 가겠냐", "저게 말이 되는 거냐"와 같은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지역 커뮤니티 당근에서도 난리 났더라"는 댓글을 통해 지역 내에서도 이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주면 당근도 많이 나는 동네인데 인심이 야박하다"며 제주 지역의 특산물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쌀은 안 아꼈네", "단무지 넉넉하게 넣었다", "김+밥 아니냐" 등 비꼬는 듯한 반응도 보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 노력과의 대조


이번 김밥 논란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 이미지 개선 노력과 대조를 이루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제주 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제주관광협회 내에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했으며, 비대위는 제주도관광협회에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바가지요금 등 관광객의 불만 사항을 즉각 해결하려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탐라문화제 김밥 사건은 여전히 관광객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과 가격에 대한 불만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