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50대 남성, 구급대원에 흉기를 휘둘러
자신을 구하러 온 119 구급대원들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이날 오후 9시 10분경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의 한 주거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건 당일, 119 구급대원인 30대 남성 B씨와 20대 여성 C씨는 A씨의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A씨의 상태를 살피던 중 그가 갑자기 베란다로 이동해 투신을 시도하자 즉시 A씨를 제지하고 바닥에 눕히는 등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A씨는 돌연 주방으로 가 흉기를 꺼낸 후 구급대원들을 향해 휘둘렀습니다.
이 공격으로 B씨와 C씨는 각각 팔 부위에 자상을 입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두 구급대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의 대응과 후속 조치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이제 막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로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