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직전 구조된 유기견, 극적인 변화 과정 공개
서동주가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을 구조한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0월 10일 서동주 채널에 업로드된 '안락사 5분 전 강아지를 입양했더니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통해 이 특별한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서동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얘가 안락사 되기 5분 전인데 마지막으로 간식 하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어본다는 영상을 구조자 분이 올리신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걸 보고 너무 마음이 아픈 거다. 아픔, 고통만 알고 세상을 떠나는 게 너무 가슴 아파서 저와 남편이 임시 보호라도 해보자고 해서 얼른 갔다"라며 구조 동기를 밝혔습니다.
구조 당시 애나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서동주는 "이미 몸이 탈모가 왔고, 옴, 진드기, 곰팡이, 피부병, 심장사상충 등 너무 아픈 애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시작된 신뢰 회복 과정
애나를 집으로 데려온 후 적응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서동주는 "처음에 와서는 너무 불안한지 앉아서 자더라. 제가 일부러 케이지에 넣어서 안 뺐다"라며 초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저랑 남편이 자면 그제야 활동하는 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애나의 경계심이었습니다. 서동주는 "그땐 좀 무서웠던 게 저랑 남편이 안방에 누워있으면 문틈에 반을 대고 저희를 보고 있는 거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상상력이 풍부해서 '저놈이 우리 목 뜯으면 어떻게 하나'라고 했다. 제가 이불을 목까지 뒤집어쓰고 '죽으면 안 되는데 괜히 데려왔나' 이런 생각도 했다"라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서동주는 애나의 행동에 대해 "얘는 하도 맞고 커서 두려운 거다. 잘해줘도 잘해주는 게 뭔지 모르니까 계속 때리러 오는 줄 알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 달이 지난 후 애나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서동주는 눈에 띄게 건강해진 애나가 처음으로 웃게 된 순간을 떠올리며 "이 친구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때부터는 레아(반려견)가 가이드 역할을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아를 믿고 의지하면서 둘이 클 거다"라며 애나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