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추석 연휴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21만명 돌파... 역대 최다 기록 경신

역대급 추석 연휴, 인천공항 하루 21만 명 이상 이용!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이 역대 추석 중 가장 많은 여행객으로 북적였습니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1만7,61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추석 연휴 중 최다 여객 실적을 경신한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무려 22만 8,846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습니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3일로 13만 7,390명이 출국했으며, 도착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9일로 12만 5,826명이 입국했습니다.


추석 황금연휴를 해외에서 보내고 돌아온 여행객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역사적인 기록 경신


이번 추석 연휴는 여러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지난 3일에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출발 여객이 13만 명을 넘어서며 올해 설 연휴에 기록한 기존 최다 실적(12만 6,994명)을 경신했습니다. 이어서 4일(13만 71명)과 5일(12만 9,550명)에도 약 13만 명의 여객이 출국하며 연이어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항공기 운항 역시 총 9,906편, 일평균 1,238편을 기록했으며, 특히 3일에는 1,281편으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운항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총 이용객은 174만 9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인기 여행지는 어디?


지역별 여객 실적을 살펴보면, 국제선 기준으로 동남아시아가 44만 8,000명(2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일본 43만 2,000명(25%), 중국 29만 6,000명(17.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동북아시아 17만 5,000명(10.1%), 미주 15만 명(8.7%), 유럽 12만 7,000명(7.3%), 대양주 6만 5,000명(3.8%), 중동 2만 7,000명(1.6%), 기타 8,000명(0.4%) 순이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추석 연휴(20만 4,480명)보다 6.4% 증가했습니다.


다만, 명절 기간 중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기록은 올해 설 연휴(21만 9,026명)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인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10.6 / 뉴스1


자회사 노조 파업 속에서도 안정적 운영


주목할 만한 점은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파업이 1일부터 열흘 동안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것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관계기관과의 합동 특별대책 시행 등 총력 대응을 통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공항 운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공사는 출국장 시설 확대, 공항 외 수속 서비스 확대 운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및 출국장 조기 오픈, 공항 내 임시 주차장 확보, 출국장별 실시간 출국 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제공 등 공항 운영 전 분야에 걸친 특별 대책을 시행해 공항 혼잡을 완화했습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역대 최고 수준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신 가운데 인천공항은 국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을 위해 안정적인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며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특별근무, 비상근무 등 애써주신 공항 상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던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노조는 10일부터 파업 조합원의 현장 복귀 및 간부 파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노조는 "파업 조합원은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지부 위원들은 간부 파업을 이어가면서 교섭 투쟁을 한다"고 밝혔으며, "집중 교섭에도 불구하고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25일 무기한 재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