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민기 아내 김선진, 메이크업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
고인이 된 배우 조민기의 부인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김선진 씨가 오랜 침묵을 깨고 방송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끌로에뷰티샵 대표로 활동 중인 김선진 씨는 최근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에 참가자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경쟁하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가수 이효리가 진행을 맡았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마스터 이진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센 언니' 콘셉트로 도전했지만 아쉬운 탈락
김선진 씨는 프로그램에서 '센 언니'를 콘셉트로 한 메이크업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뷰티 유튜버 이사배와 이진수의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메이크업에 대해 설명하던 중 "오늘"이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본 이사배도 울먹이며 김선진 씨를 위로했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아는 사이였습니다.
이사배는 인터뷰에서 "제가 샵에 처음 입사했을 때 계신 대표님이셨기에 그 자리에 서있으니 수많은 감정이 들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김선진 씨 역시 "서로 옛 기억이 났을 거고 앞으로도 기억이 날 것 같다. 우리가 가진 기억 때문에 나온 눈물이 아닐까 싶다"라고 감정적인 순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전 정신
김선진 씨는 두 심사위원을 향해 자신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제가 제일 연장자인 것 같은데 강한 언니이고 싶다. 그래서 좀 더 강한 인상의 메이크업을 선택해 봤다"라며 도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메이크업은 안 하고 샵 운영 정도만 하고 지냈다. 자신감이 떨어져서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는 "뭐든지 몸으로 배운 건 잊히지 않는다고 하지 않나. 묻어져 있는 것들이 나올 거다.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탈락이었습니다.
김선진 씨는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심은하, 박중훈, 최진실, 심혜진 등 당대 최고 스타 배우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1992년 조민기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며, 부부는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좋은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조민기는 2018년 성추행 혐의 관련 경찰 소환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16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