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브라질전 후반 연속실점으로 0-4 대패 위기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후반전 초반 연속 실점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습니다. 2선에는 이재성과 이강인이 자리했고, 중원에서는 백승호와 황인범이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습니다.
좌우 윙백 포지션에는 이태석과 설영우가 출전했으며, 3백 시스템의 수비라인은 김민재, 김주성, 조유민으로 구성됐습니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담당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한국 대표팀에게 치명적인 실점이 이어졌습니다.
이스테방 윌리앙의 골이 후반 시작 1분 만에 터졌는데, 김민재의 실책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후방에서 공을 받은 김민재가 볼 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이스테방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이어 후반 3분에는 호드리구의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아크 정면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을 잡자 3명의 수비수가 달라붙었고, 순간 생긴 공간으로 왼쪽 측면에서 호드리구가 쇄도했습니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는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점수 차는 0-4로 벌어졌습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무대가 됐습니다. A매치 통산 137번째 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136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했던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