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여기 에버랜드 아니야?"... 50주년 앞두고 '새 롤러코스터' 도입설 확산

에버랜드 50주년 기념 초대형 롤러코스터 도입설 확산


2026년 개장 50주년을 앞둔 에버랜드에 새로운 대형 롤러코스터가 설치될 것이라는 소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해외 박람회에서 공개된 신형 코스터 설계도가 에버랜드 부지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10년 만의 새 어트랙션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RMC) 홈페이지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놀이기구 제작업체 RMC가 최근 유럽에서 개최된 '국제어트랙션박람회'(IAAPA)에서 공개한 '스플릿렉스 코스터'(Split-Rex Coaster) 홍보 자료가 에버랜드와 연관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플릿렉스 코스터는 기존 'T-Rex' 코스터를 업그레이드한 최신 모델로, 두 개의 레일 대신 하나의 레일 위를 주행하는 '싱글레일'(단일 트랙)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테마파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공개된 트랙 설계가 에버랜드의 기존 '롤링엑스트레인' 부지와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에버랜드 측은 롤링엑스트레인이 현재도 정상 운영되고 있는 시설이라고 밝혔습니다.


뮤직가든 인근 공사 구역, 새 어트랙션 건설 추측 가열


최근 온라인에서 '공사 진행 중'으로 언급된 지역은 '뮤직가든' 주변 부지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당 구역은 방문객 이동 경로 일부가 통제된 상태인데,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어트랙션 건설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Reddit


지난해 에버랜드가 진행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T익스프레스 수준의 대형 롤러코스터 신설 시 재방문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도 다시 주목받으며 추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에버랜드의 5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기와 맞물려 더욱 증폭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에버랜드 측 "확정된 바 없다" 신중한 입장


하지만 에버랜드 측은 "확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계획을 세운 적은 없다"며 "50주년을 맞아 이벤트나 캠페인 등을 준비 중이긴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T익스프레스 / 사진 제공 = 에버랜드


이어 "새 롤러코스터 도입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시점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시설 노후화로 인한 보수나 점검 공사가 상시 진행되고 있어 특정 구역이 막혀 있다고 해서 새 놀이기구 공사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 2015년 개장 40주년을 기념하여 기존 플룸라이드를 철거하고 썬더폴스를 새롭게 도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