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공개연애 마침표 후 첫 결혼관 고백
배우 이동휘가 9년간 이어온 공개연애를 정리한 후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일찍 하고 싶었다"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는데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조째즈'에 올라온 '"조째즈, 뜨더니 변해..." 이동휘, 그레이와 만취 폭로전' 영상에서 이동휘는 절친 조째즈, 가수 겸 프로듀서 그레이와 함께 유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해당 영상은 9월 24일 처음 공개됐습니다.
대화가 결혼 이야기로 흘러가자 조째즈는 "동휘는 별로 걱정을 안 한다. 오히려 성화(그레이)가 이성 만남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휘가 "그럼 나는 적극적이냐"고 되묻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적극적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는데요.
웃음이 터진 후 이동휘는 "진짜 (결혼에) 적극적이어야 된다고 내가 이제 느낀다"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현실적 고민
이동휘는 "막연하게 일찍 결혼하고 싶었다. 그런데 벌써 나는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면서 뒤늦게 아이를 갖게 될 경우 부모님이 손주를 볼 시간이 줄어든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조째즈가 "부모님이 '네가 고양이 키워서 결혼을 안 하는 거다'라고 하시지 않느냐"고 묻자 이동휘는 "많이 하신다"고 공감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결혼을 둘러싼 세대 간 인식 차이와 주변의 권유가 일상적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는데요. 그럼에도 그는 "빨리 해봐야겠다"며 결혼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정호연과의 9년 공개연애 회상
이동휘의 이번 발언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정호연과의 결별 이후 처음으로 결혼관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이동휘는 모델 겸 배우 정호연과 약 9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오다 2024년 11월 결별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양측은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밝히며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두 사람은 공개 연애 기간 동안 방송과 인터뷰에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 왔습니다.
2021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정호연은 이동휘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오빠보다 '유퀴즈'를 먼저 나간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되니 너무 고소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2024년 3월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한 이동휘는 정호연에게 받은 특별한 선물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정호연이 화보 촬영 현장에서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에게 영상 메시지를 부탁해 전달해 준 것으로, 이동휘는 "베컴 팬이라 보는 순간 울컥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연애의 노하우와 아쉬운 결별
2024년 4월 '뜬뜬'에 출연한 정호연은 "오래된 커플일수록 데이트를 억지로라도 해야 한다"며 오랜 연애를 이어가는 데 필요한 노력을 강조했고, 베컴에게 사인·영상 메시지를 부탁했던 비하인드도 직접 전했습니다.
공개 연애의 특성상 대중이 두 사람 관계의 과정을 함께 지켜본 만큼, 결별 소식은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다는 이동휘의 고백은 이별 이후 그가 인생의 다음 단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보여줍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발언과 가족·시간에 대한 고민을 감안하면 결혼을 향한 의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1985년생으로 만 40세가 된 이동휘는 2013년 영화 '남쪽으로 튀어'로 데뷔했으며,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영화 '베테랑' '극한직업' '범죄도시4',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카지노' '수사반장 1958'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습니다.
또 특유의 입담을 자랑하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주연을 맡은 영화 '메소드연기'로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에 참석해 현지 관객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