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우리 증조 할아버지가 땅 부자였다고요?"... 추석 때 들었던 '소문' 확인하려면

조상 땅 찾기 서비스, 수조 원대 숨은 재산 찾아주는 인기 서비스


사망한 조상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토지 소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후손들이 알지 못했던 조상의 숨겨진 토지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에만 약 5조 원대의 토지가 이 서비스를 통해 후손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초구 역시 지난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9,831명이 신청한 1만 2,106필지(11,073,295.8㎡)를 조회한 결과, 3,197명이 조상의 숨은 땅 7,543필지(831만 4,075㎡)를 발견했습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를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인 23만 2,146원/㎡을 적용해 환산하면 약 1조 9,4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대규모 토지 정비 지역, 조상 땅 찾기 수요 증가


대규모 토지 정비로 지번이 자주 바뀐 지역에서는 이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최근 3년 동안 이 서비스를 통해 확인된 토지만 해도 수천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속받을 수 있는 토지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단순히 조상의 토지만 찾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 명의 확인이나 안심 상속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되어 법원이나 공공기관의 행정 처리와 분쟁 조정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상 땅 찾기를 신청하고 싶다면 토지 소재지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시·군·구청과 국토정보플랫폼에서 가능합니다. 다만, 2008년 이전에 사망한 조상의 땅을 찾고자 할 경우에는 직접 방문 신청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