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추석 연휴 여행길에 진흙탕 빠진 차 밀다가 깔려... 70대 여성 2명 사망

추석 연휴 펜션 여행길 참변, 70대 여성 2명 차량 사고로 사망


추석 연휴를 맞아 펜션 여행을 떠났던 70대 여성 2명이 차량에 깔리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9일 태안경찰서는 전날인 8일 낮 12시 17분께 태안 남면 신장리 한 산비탈길에서 승용차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승용차 한 대가 막다른 경사길을 돌아 나오던 중 진흙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태안 남면 교통사고 현장 / 태안소방서


차량이 진흙탕에 빠지자 70대 여성 A씨와 B씨가 차에서 내려 차를 꺼내기 위해 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후진하면서 두 사람이 그대로 차량에 깔리는 참변이 벌어졌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결국 사망


사고 직후 A씨와 B씨는 모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응급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지인들과 함께 펜션으로 여행을 떠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