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한동훈 "美, 한국 압박 차원에서 새 애치슨 라인 그을 수 있다"

한동훈 "美, 새 국방전략에서 '애치슨 라인' 재설정 가능성 있다" 경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전략(NDS)에서 한국전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애치슨 라인'이 재설정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9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미국이 애치슨 라인을 새로 설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1950년 1월에 (딘 애치슨 당시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한국과 대만을 미국의 방어선 밖으로 두는 애치슨 라인을 발표했었고, 그 이후로 6·25전쟁이 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치슨 라인은 역사적으로 미군이 한국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북한에 주어 한국전쟁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개념입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는 현재 미국의 안보 인식에 대해 "지금 미국은 러시아나 중동을 자국에 대한 큰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만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미국이)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에서 1950년 애치슨 라인과 같이 대만과 한국을 미국의 방어선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선언적으로 발표할 수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안보 전략 고민해야


한 전 대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제적 타격 그리고 혼란 이런 부분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가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며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를 향해 "결국은 대한민국 국익만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애치슨 라인 / 사진=인사이트


한편, 한동훈 전 대표는 최근 거제와 통영 등을 방문하는 등 민심 경청 투어를 진행하며 내년 선거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보다는 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입성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한 전 대표가 북구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