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북극성 회당 출연료 4억 쏟아부었지만 헛수고, 디즈니+ 이용자 계속 이탈

디즈니+ 한국 시장에서 역대 최저 이용자 수 기록


디즈니+가 한국 OTT 시장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내세운 '북극성'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가 오히려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디즈니+의 월 이용자 수(MAU)는 26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275만명보다 7만명 감소한 수치로, 디즈니+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북극성’ 디즈니+


디즈니+는 히트작 '무빙' 이후 월 이용자가 200만명가량 급감하는 충격을 겪었습니다. 특히 지난 9월은 전지현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올해 최대 기대작 '북극성'이 공개된 시기였기 때문에 더욱 뼈아픈 결과입니다.


500억원 투입 대작 '북극성'의 참패


디즈니+는 '북극성' 흥행을 위해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월 이용료를 기존 9900원에서 4950원으로 절반 가까이 인하하고, 연간 이용료까지 한시적으로 할인했습니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북극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치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고, 월드클래스에 걸맞는 출연진과 최고의 제작진이 만난 작품으로 독보적인 이야기다"라고 자신했습니다.


‘북극성’ 디즈니+


하지만 주연 배우 회당 출연료 4억원, 총 제작비 500억원이 투입된 대작 '북극성'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업계에서는 투입된 제작비를 고려할 때 참패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자료를 보면, '북극성'은 공개 첫 주 화제성 3위로 출발했지만 이후 '폭군의 셰프', '은중과 상연', '사마귀:살인자의 외출' 등에 밀려 4위로 하락했습니다.


넷플릭스 독주 속 디즈니+ 꼴찌 전락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제작비가 훨씬 적게 투입된 넷플릭스의 '은중과 상연'에도 화제성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넷플릭스 작품들은 대부분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OTT 월간 이용자 수(MAU) 순위는 넷플릭스가 1위, 티빙이 2위, 쿠팡플레이, 웨이브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즈니+는 꼴찌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디즈니+는 "이용료가 아깝다", "볼 게 없다"는 이용자들의 혹독한 평가를 받으며 한국 시장에서 월 이용자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