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李 대통령 냉부해 논란'에 박지원... "대통령실이 솔직 대응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

박지원 의원,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논란에 대한 견해 밝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과 관련하여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9일 박 의원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에서 솔직하게 잘 대응했었으면 좋았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수습보다 예능 출연에 집중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하지 못할 일을 하신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설사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 하더라도 K컬처와 K푸드를 전 세계에 선전하려고 하는 것을 갖고 꼭 문제가 그렇게 되느냐, 이건(국민의힘의 공세) 너무 심하다는 게 (주민의) 반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당정 간 개혁입법 속도 논란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 관련 발언


박 의원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언급한 여당의 개혁입법 속도전에 관한 당정대 간 '온도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 정부, 민주 정당이므로 이견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당정대가 조정을 통해 합의 발표해야 하며, 들쑥날쑥하면 국민이 불안하고 개혁이 실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3대 개혁 열차가 출발해 잘 달리고 있다"며 "기관사인 대통령실은 안전 운전을 위해 속도조절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로 인해 개혁이 주춤하거나 서서는 안 된다는 의도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 보도가 커져서 우상호 수석한테 미안해 추석 인사도 못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YouTube 'JTBC Entertainment'


한편, 박지원 의원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순진했거나 의욕 과잉이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상당한 공감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이 전 위원장이) 석방되니 TV에 덜 나와서 보기 싫은 사람이 안 나와 좋다는 반응도 있다"며 "이 전 위원장이 잘한 게 없기 때문에 (석방에 대해 주민들의) 별 호응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도 KBS '전격시사'에서 이 전 위원장 체포에 관해 "이 전 위원장이 계속 불출석했으므로 법적 요건에 의하면 당연한 체포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 체포가 가져올 여파를 생각하면 (경찰이) 좀 더 참았으면 어땠을까 생각은 든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